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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계속해서 나오는 이슈 중에 게임중독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중에 '게임중독세'를 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는데요, 오늘은 이것에 대해 저의 생각을 말해보겠습니다.

 

먼저 중독의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중독 : 중독이라고 하면 크게 독으로 지칭되는 유해 물질에 의한 신체 증상인 중독(intoxication, 약물 중독)과 알코올, 마약과 같은 약물 남용에 의한 정신적인 중독이 주로 문제 되는 중독(addiction, 의존증)을 동시에 일컫는다.

(네이버 사전)

 

첫째, 신체 증상 중독

원인으로는 의약품, 농약, 공업용 약품, 가정용 약품 등 약물에 의한 중독이 흔하며, 특히 문제가 되는 약물은 알코올, 수면제, 진통제, 항응고제 등입니다. 그밖에 복어독, 버섯 독 등 동물 및 식물, 산과 알칼리 등 부식성 물질,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등의 가스 중독과 세균 중독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 병원)

 

둘째, 정신 증상 중독

남용 물질로는 알코올, 니코틴(담배), 카페인(커피, 차 등), 마약류(마리화나, 코카인, 암페타민, 아편류 등), 환각제, 흡입제(시너 등) 및 일부 의약품(항불안제, 수면제) 등이 있습니다. 특정 남용 물질 외에도 특정 행동이나 조건에 중독된 상태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인터넷 중독, 쇼핑 중독 등도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 병원)

 

WHO가 규정하는 게임중독의 세 가지 기준은

첫째, 게임을 절제할 수 없을 때 

둘째, 일상보다 게임에 우선순위를 둘 때 

셋째, 부정적 결과가 발생해도 게임을 중단하지 못하는 상황일 때를 말합니다.

이 기준은 위에서 나오는 신체적, 정신적인 중독을 일으키는 원인들의 기준과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어떠한 원인으로 인하여 실상 생활에 지장을 주고 그것이 신체적으로 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 알콜리즘 환자들 경우에도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평균 3일 이내로 섬망(delirium) 증상이 나타납니다. 정신 증상의 중독이지만 이것이 신체에 까지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게임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WHO가 정한 기준을 넘어선다면 충분히 중독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 토론 프로그램에 나온 어떤 분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게임 자체를 두고 비판을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LOL이나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스페셜포스 등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있고 회식문화로 pc방을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있는 병원에 남자간호사들 모이면 술자리만큼 게임 자리도 많습니다.) 힘든 일상을 벗어난 도피처가 될 수도 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술, 담배가 있을 수 있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뭐든지 과해서 좋을 건 없습니다. 하물며 밥을 많이 먹어도 안 좋습니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중독이 있습니다. 그런데 게임 중 독세를 내야 한다는 이야기는 무슨 말인가요?

그럼 다른 증상을 겪는 의존증 환자나 중독 환자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이죠? 같이 세금을 만들어서 따로 내야 합니까?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정부에서 지원을 해도 모자랄 판에 '게임중독세'라뇨?

보건복지부에서 공식적으로 '게임중독세'에 대한 안건이 없다고는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손꼽는 토론 프로그램에서 '게임중독세'를 언급한 것은 정말 기가 막힌 일입니다.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바둑은 어떤가요? 그렇다면 장기와 체스는 어떤가요?

바둑, 장기, 체스등은 단순 오락을 넘어선 전략과 심리싸움의 절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게임은 장기나 바둑, 체스를 대신해 전략과 전투, 전쟁 혹은 사회적 모임, 성장, 자기 계발 등 무수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하면 나쁘지만 과하지 않으면 이보다 좋은 경험이 없을 매체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요? 게임은 분명 과하면 해롭습니다.

그렇지만 게임 자체를 부정하고 순기능을 무시한다면 이건 정말 안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게임중독세'도 마찬가지로 언급되어선 안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이 잘못이지 게임이 잘못이 아닙니다.

술은 어떤 사람에겐 약이 되고 어떤 사람에겐 지옥이 됩니다. 술이 잘못일까요? 사람이 잘못입니다.

무엇이든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안 하느니만 못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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