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2일 학교 비정규직 노조의 연합체인 전국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오늘 3일부터 급식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전국 공립 초·중·고의 37%에 해당하는 3857곳에서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급식을 하는 전국 공립 초·중·고 1만 426곳 중 3일 정상 급식이 예상되는 학교는 5825곳입니다. 급식조리원 등의 파업으로 대체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는 3857곳이며 이 중 2797곳은 빵이나 우유 등 대체급식을 제공하고, 635곳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게 할 예정입니다. 220곳은 단축수업을 진행하고, 205곳은 외식을 하는 등의 방법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말고사 실시로 파업과 관련 없이 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는 744곳입니다.
현재 연대회의 조합원은 전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14만20000여 명)의 66%인 9만 5000여 명으로 2년 사이에 2만 명이나 늘어났습니다. 연대회의 총파업은 예전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으 동향이 어떨지 걱정입니다.
예정 모 자동차기업에서 노조들이 파업을 자꾸 해서 협상을 하고하고 또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귀족노조라고 불리면서 현재 자동차 품질에 있어서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독일이나 일본보다 오히려 근무시간이 적고 꼼꼼하지도 않은 게 아니냐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번 '급식 파업'은 어떨까요?
기업에서 물건 만드는 것과 당연히 다릅니다. 기업은 이윤을 최고 목표로 두기 때문에 노동시간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산량과 작업량이 중요한 만큼 거기에 투자해야 할 물질과 시간은 정말 중요합니다. 거기에 노동자는 시간과 노동력과 기술 그리고 보이지 않는 노력 등과 돈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예민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급식은 어떤가요? 대부분 사람들이 급식을 먹었을 겁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예전 부모님 세대와는 다르게 도시락 까먹는 시절이 아닌 학교에서 급식의 질과 양을 놓고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 식. 주 이 3가지입니다. 철학적인 가치관도 중요하지만 매슬로우 욕구단계 이론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어야 하는데 저는 의, 식, 주가 우리에게 생리적 욕구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다른 선진국만큼 영양에 대한 가치를 생각보다 많이 두진 않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영양사의 대우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미국 같은 경우 영양사는 고액 연봉자로 기업이나 정부에서 인정받는 직업입니다. 대우 받는 것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면허를 취득해야 하는 전문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양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크기 때문인데요, 영양뿐만 아니라 위생에도 특별히 더 신경을 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래를 책임질 손꼽히는 유망직종이기도 합니다. 2017년 기준 평균 연봉 60,000달러로 우리나라보다 1.5배 이상 되며 평균 시급으로는 28.3달러를 받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다양한 직종이 포함돼있고 비정규직 채용자들의 비율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들이 원하는 임금인상은 6.8%이긴 하지만 6.8%가 올라야 정규직 임금의 80%가 된답니다. 이건 좀.. 안타깝네요. 정규직 전환도 안되는 상황에서 언제 계약이 끝날지도 모르는데 임금마저 정규직의 80%도 안되니 힘들만합니다.
아무쪼록 우리나라도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이 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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